프리시즌 명단서 '추가 제외'... 2년 만에 토트넘 떠난다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2022.07.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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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수비수 조 로든(오른쪽). /AFPBBNews=뉴스1토트넘 수비수 조 로든(오른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 수비수 조 로든(25)의 이적이 임박했다. 행선지는 한때 김민재(나폴리) 이적설이 돌았던 프랑스 스타드 렌이다. 프리시즌 마지막 명단에서도 제외될 만큼 이적은 기정사실이 된 분위기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더 부트룸,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등에 따르면 로든은 2000만 유로(약 265억원)의 이적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스타드 렌 임대 이적에 임박했다. 구단 간 협상은 사실상 최종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31일 오전 3시 15분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열리는 AS로마(이탈리아)와의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 원정 명단에 제외된 것 역시 그의 이적이 임박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풋볼런던도 "로든은 스타드 렌 임대 이적에 가까워진 만큼 이스라엘에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든은 앞서 지난 23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친선경기엔 교체로 출전한 바 있다.

이로써 로든은 토트넘에서의 지난 두 시즌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프랑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스완지 시티 유스 출신인 그는 지난 2020년 10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다만 토트넘에선 주전 경쟁에서 부침을 겪었다. 첫 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선발 8경기), 지난 시즌엔 3경기(선발 0경기) 출전에 각각 그쳤다. 지난 시즌 EPL 출전 시간은 겨우 86분이었다.



웨일스 국가대표팀에선 핵심 자원이지만, 정작 소속팀에선 꾸준하게 출전하지 못하다 보니 일찌감치 이적에 무게가 쏠렸다. 만약 로든이 떠나게 되면 임대 계약이 끝나 원 소속팀으로 복귀한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를 제외하고 카메론 카터빅커스(셀틱)와 스티븐 베르바인(아약스), 잭 클라크(선덜랜드)에 이어 올여름 토트넘의 4번째 방출이다.

수비수 보강이 절실했던 스타드 렌은 그동안 노리던 김민재 영입이 무산되자 로든으로 빠르게 시선을 돌렸다. 이적 옵션에 포함된 2000만 유로는 앞서 스타드 렌이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면서 마련했던 이적료와 비슷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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