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정유 업황 긍정 전망…올해 영업익 4조원 추정-메리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2.07.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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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OIL/사진제공=S-OIL


메리츠증권이 29일 S-Oil (77,400원 ▲1,300 +1.71%)(에스오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정유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해 비탄력적 공급의 역설적인 수혜가 여전할 것이라고 판단하면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스오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유가상승(분기초누계 12% 증가)의 재고이익이 3579억원 발생한 효과가 반영됐다"며 "정유부문은 영업이익 1조4000억원으로, 타이트한 공급여건으로 정제마진이 전 분기 대비 173%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는데, 주력 제품들의 스프레드는 P-X는 전 분기 대비 86%, 벤젠은 78% 개선됐다"며 "윤활기유 역시 견고한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노우호 연구원은 "올 하반기 정유업의 '비탄력적 공급의 역설적 수혜' 전망을 유지한다"며 "매크로(거시 경제) 대외변수 불확실성·연료 대전환 등 비관적 수요 전망으로 정제설비 신규 투자가 부재했던 점이 현재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으로의 수요 회복·낮아진 재고량·공급여력으로 정유업의 빠듯한 수급여건은 지속되겠다"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9971억원을 추정하는데, 단기 수요 부진 우려 하락한 유가/정제마진(전 분기 대비 -36%)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또 "연말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유가 배럴당 95달러, 정제마진 배럴당 15달러를 적용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은 4조원"이라며 "배당성향 33%를 감안한 주당배당금(DPS)은 9800원으로 전망하는데 시가배당률 10.5%로 배당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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