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 /AFPBBNews=뉴스1
스페인 아스는 29일(한국시간) "레길론의 에이전트가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과 조르디 크루이프 기술고문과 만나 임대와 이적 가능성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바르셀로나는 첼시 수비수 영입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자 플랜 B로 레길론에게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우선 마르코스 알론소(첼시)를 왼쪽 수비수 영입 우선순위로 낙점한 상황. 다만 최근 첼시와 함께 영입 경쟁을 펼치던 하피냐와 줄스 쿤데를 잇따라 품으면서 자칫 첼시와 협상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 방출 대상에 오른 레길론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배경이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레길론을 품으면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이자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 뛰었던 선수를 품는 파격적인 영입이 이뤄지게 된다. 그는 9살 때부터 10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성장하다 1군에도 데뷔한 뒤, 세비야 임대를 거쳐 토트넘에 새 둥지를 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달 말까지 4000만 유로(약 530억원)의 바이백 옵션을 가지고 있다.
다만 레길론을 원하는 팀은 바르셀로나만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임대로 뛰었던 세비야에서도 강력하게 그의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세비야는 임대 이적을 우선 원하고 있어 구단 간 기나긴 협상이 필요하다. 바르셀로나가 이 틈을 파고든다면 레알 마드리드 출신 수비수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세르히오 레길론(오른쪽)과 카림 벤제마.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