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공황장애 고백…"과호흡 증상 있어, 항상 비상약 소지"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2.07.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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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배우 이병헌.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병헌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며 항상 비상약을 갖고 다닌다고 고백했다.

이병헌은 28일 취재진과의 영화 '비상선언' 관련 화상 인터뷰에서 공황장애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비상선언에서 주연 재혁 역을 맡은 이병헌은 "재혁은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는 인물"이라며 "딸의 치료를 위해 하와이행 비행기에 오른 탑승객으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 역시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상황에 따라 (공황장애) 증상이 발현될 때가 있다. 과호흡 같은 게 오기도 한다"며 "그래서 항상 비상약을 갖고 다닌다. 언제 어떻게 (공황장애가)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우 이병헌.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배우 이병헌.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이병헌은 앞서 열린 비상선언 언론시사회에서도 공황장애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26세쯤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가 끝나고 미국을 갔을 때 처음 공황장애를 느꼈다"며 "그 기억과 순간이 너무 뚜렷하다. 당시 '난 여기서 죽는구나' 싶었고, 이는 평생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숨이 안 쉬어지는 경험이었다.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병헌은 1991년 KBS 공채 14기 탤런트로 데뷔한 뒤 영화 '내부자들'과 '남산의 부장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오징어 게임' 등에 출연하며 국내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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