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는 철스크랩, 니켈 등 주요 원부재료 가격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적극 반영하며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지난해 2분기 일시적인 코로나19(COVID-19) 완화로 수요가 늘어난 기저효과가 컸다.
계열사별로 보면 주력인 세아베스틸이 영업이익 122억28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9.6% 줄어든 이익성적표를 받았다.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줄어들며 지주 전체 영업이익 악화에도 영향을 줬다. 2분기 공장 화재 사고 및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제품 생산 차질 발생 등 변수가 많았다. 제조원가가 크게 높아지면서 영업이익 유지가 어려웠다.
세아창원특수강은 498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늘어난 영업이익을 내며 전체 실적을 지탱했다. 매출액도 38.4% 늘어난 5179억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세아그룹 편입 후 최대 실적이다. 성수기를 맞아 판매량이 늘었다. 철스크랩, 니켈 등 원부재료 가격 인상분은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한게 주효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올 하반기에도 시장 상황이 만만찮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수요산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로 전세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등도 리스크 요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 증대와 수익확보 노력을 통해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경영실적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국내·외 다운스트림 확장 등 포트폴리오를 체계화하고, 수소산업 등 신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항공·방산향 신사업 발굴·확대를 통해 지속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