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1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 수원 신반포한신 재건축 조합은 최근 조합 총회를 열고 시공사인 태영건설·HJ중공업 (3,260원 ▲130 +4.15%) 컨소시엄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조합 측은 "합의를 이루지 못해 서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공사비 협상이 결렬됐다"라고만 밝혔다.
정비업계에선 공사비 협상 과정에서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3.3㎡ 당 460만원 인상안을 내걸자, 롯데건설이 해당 가격에 공사를 해주겠다고 나서면서 협상이 결렬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태영건설 측이 뒤늦게 3.3㎡ 당 430만원으로 낮췄지만, 조합은 이미 브랜드 가치가 더 높은 롯데건설 측과 긴밀하게 협상 중인 것으로 안다"며 "같은 가격이면 1군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참여 결정이 최종적으로 나온건 아니지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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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원 신반포한신 재건축은 지하 3층~지상 30층, 12개동, 132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0년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