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계→농구 복귀' 허재 "예능 계속 출연, 그만한 홍보 없다" [★논현동]

스타뉴스 논현동=양정웅 기자 2022.07.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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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데이원 프로농구단’ 창단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허재 총괄 대표이사가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OSEN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데이원 프로농구단’ 창단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허재 총괄 대표이사가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OSEN


데이원스포츠 허재(57) 스포츠총괄 대표가 취임 일성을 밝혔다.

고양 데이원스포츠 프로농구단은 28일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창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데이원스포츠 스포츠총괄 허재 대표와 한국마케팅 박노하 대표, 김승기 감독과 김강선, 이정현, 전성현이 참석했다.



지난 5월 고양 오리온과 인수계약을 체결한 데이원스포츠는 6월 24일 KBL의 승인을 얻으면서 정식 출범하게 됐다. 허재 대표와 정경호 단장을 시작으로 7월 중순에는 사무국장 등 실무진 인선도 마쳤다.

허재 대표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이후 오랜만에 농구계로 돌아왔다. 허 대표는 "3년 동안 불러주는 팀이 없었다. 다들 외면했을 때 데이원에서 불러줬다"며 "비시즌부터 시작해 잘 준비해서 데이원이 어떤 팀인지를 알고 싶고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서인지 허 대표는 간담회 내내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김승기 감독이 "올 시즌은 쉽지 않다. 3년 안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겠다고 계획을 세웠다"고 말하자 허 대표는 "김 감독이 얘기할 때 끊으려고 했다. 감독이 성적 안 내면 누가 내냐"며 웃음을 지었다.

"간담회를 끝으로 (김 감독이) 관둘 것 같다"며 농담을 던진 허 대표는 그러면서도 김 감독의 생각을 뒷받침해주며 "최선을 다할 테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팀의 주축이었던 이승현과 이대성을 잡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허 대표는 "김 감독의 생각과 팀 구성을 봤을 때 현명하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했다"며 "주위에서 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쁘게 생각 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전했다.


예능인으로 3년을 지내온 허 대표는 앞으로도 예능에 출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농구 부흥이 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하겠다. 그만한 홍보가 없다"며 "KBL이나 데이원을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촬영하고 있는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는 "(시즌 중에도) 찍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는 현주엽 전 감독이 창원 LG 시절 출연했지만 시즌 중에는 출연을 중단한 바 있다.

허 대표는 "더 많은 팬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당나귀 귀'에 들어갈 예정이다"며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인기가 올라갈 수 있도록 찍을 생각이다"고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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