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층 조립식주택, 내부는 튼튼할까...견본주택 품질 살펴보니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2.07.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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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28~29일 전문가 초청 품평회 진행…"일반 공법과 큰 차이 느끼지 못해"

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한 용인영덕 A2BL 경기행복주택 견본주택 내부.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한 용인영덕 A2BL 경기행복주택 견본주택 내부.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13층 높이 '모듈러주택'(기본골조와 마감재 등을 외부에서 미리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 견본주택 품평회를 진행했다.

28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국내 최초 중고층 모듈러주택 실증사업인 '용인영덕 A2BL 경기행복주택' 제작사인 금강공업(주) 진천1공장에서 28~29일 양일간 관계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견본주택 마감 품질을 평가한다.



용인영덕 A2BL 경기행복주택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민간 사업자로 참여한 공공주택 사업이다.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참여하고 있다.

건물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550-1 일원에 지하 1층~지상 13층 1개 동, 전용면적 17~37㎡ 106가구로 조성한다. 모듈러 공법을 활용해 내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용인영덕 중고층 모듈러 주택 견본주택 품평회 현장.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용인영덕 중고층 모듈러 주택 견본주택 품평회 현장.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2012년부터 모듈러 건축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다양한 외부 전문기관과 협업하고 다수의 국가 R&D 사업에도 참여하면서 핵심기술을 축적해 왔다.



현장 품평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모듈러주택 내부 품질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김경수 현대엔지니어링 용인영덕 모듈러 실증사업 현장소장은 "일반적인 공법으로 지은 주택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 할 정도로 모듈러주택 제작 수준이 발전한 모습이라는 평이 대부분이었다"며 "현장 정밀시공과 공장 정밀제작을 통해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6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발주한 모듈러주택 '가리봉동 옛 시장부지 복합화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을 수주했다. 이 건물 높이는 12층으로 서울 시내 모듈러 주택 중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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