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도 '무조건' 돌아온다... 콘테도 잠재력 '인정'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2022.07.2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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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인 토트넘 미드필더 파페 마타르 사르. /AFPBBNews=뉴스1세네갈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인 토트넘 미드필더 파페 마타르 사르. /AFPBBNews=뉴스1


프리시즌을 통해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 시험대에 오른 미드필더 파페 마타르 사르(20)가 AC밀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다만 사르를 임대로 떠나보내더라도 '이적과 관련한 옵션'은 철저하게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토트넘의 미래로 벌써 '낙점'을 받았다는 의미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27일(한국시간) "AC밀란이 사르의 임대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게 확인됐다"면서도 "다만 토트넘은 이적 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임대만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AC밀란이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자펫 탕강가 이적 협상 과정에서 사르의 상황도 함께 문의했다던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마르지오 기자의 주장을 뒷받침한 보도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1700만 유로(약 226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뒤 한 시즌 동안 프랑스 FC메스로 재임대됐던 사르는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상황. 지난 시즌엔 메스에서 리그 33경기(선발 22경기)에 출전해 활약했고, 특히 세네갈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세네갈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이같은 활약에 그는 아프리카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콘테 감독 부임 이전에 이미 영입이 확정된 자원이지만, 콘테 감독도 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프리시즌 동안 직접 그를 시험대에 올렸다. 토트넘 중원이 워낙 두터운 상황에서 그와 동행을 이어갈지, 아니면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임대팀을 찾을 것인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었다. 사르는 한국 프리시즌 투어를 비롯해 앞선 프리시즌 3경기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이미 재능이 검증된 만큼 AC밀란 등 여러 구단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토트넘 구단도 그의 임대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이적 옵션'만큼은 제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 시즌 임대를 떠나 맹활약을 하더라도 임대 기간이 끝나면 무조건 토트넘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포함되는 이적 옵션을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토트넘 구단과 콘테 감독의 의도는 명확하다. 선수 잠재력을 그만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토트넘 중원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낙점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도 "그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토트넘이 이적 옵션을 포함시킬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사르는 지난해 여름에도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관심도 받았던 재능이다. 앞서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소식통을 인용해 "폴 포그바 같은 유형의 선수가 될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극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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