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준코스메틱, 아이오케이와 협력 "한류 마케팅으로 화장품 사업 재건"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7.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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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앰버캐피탈코리아, 재무적투자자로 아이오케이 합류

제이준코스메틱 (6,230원 ▼230 -3.56%)이 종합 엔터테인먼트기업 아이오케이컴퍼니(이하 아이오케이 (3,780원 ▲30 +0.80%))와 협력해 화장품 사업 재건에 나선다.

27일 제이준코스메틱에 따르면 지난 25일 최대주주가 이도헬스케어 외 1인에서 앰버캐피탈코리아로 변경됐다.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5명과 사외이사 2명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상호 변경과 사업목적 추가 등의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특별결의 승인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다.

홍콩에 기반을 둔 투자회사인 앰버캐피탈코리아는 인수자금 275억원을 아이오케이로부터 차입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22일까지다.



쌍방울 그룹 계열사인 아이오케이는 고현정, 조인성, 김하늘, 이성재, 김강우, 구혜선, 장서희, 문채원, 전효성, 가수 더원, 김태우, 그룹 앨리스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또 영화 '터널'의 소재원 작가와 드라마 제작을 준비 중이고, 블록체인 및 NFT(대체불가토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앰버캐피탈코리아는 아이오케이와 협력해 화장품 사업을 다시 강화할 계획이다. 제이준이 중국, 동남아시아, 미주, 유럽 등 전 세계에 제품을 유통하고 있고, 아이오케이의 엔터테인먼트 역량을 결합한 한류 마케팅으로 다시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제이준은 2016년 배우 박해진을 모델로 기용한 뒤 중국에서 마스크팩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중국 현지 화장품 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한한령(한류제한령) 등의 영향을 실적이 급감하면서 스타 마케팅을 하지 못했다.


앰버캐피탈코리아 관계자는 "제이준 인수 과정에서 다수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공동 인수 요청을 해왔고 아이오케이를 투자 파트너로 결정했다"며 "아이오케이와 소속 아티스트, 제작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이준의 신제품 출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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