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27일 관세청이 발표한 아이스크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4% 증가했다. 전 세계 아이스크림 중 한국의 비중도 2019년 1.3%에서 2020년 1.4%, 지난해 1.6% 점점 늘고 있다.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메로나 패키지./사진=빙그레
주 판매처는 교민과 아시아 마켓이다. 또 코스트코 미국 8개 권역에 입점해 있다. 2017년 7월부터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의 대형 마트체인 소유기업의 계열사인 루체른 푸드와 OEM 계약을 체결한 결과다.
필리핀·베트남 등에선 붕어싸만코가 인기…"생선 모양이 좋아요"
필리핀에서 판매되는 '싸만코' 제품./사진=빙그레 필리핀 페이스북
붕어싸만코는 전체 수출액 8%(400만달러·52억5200만원)를 차지하는 베트남에서도 인기다. 베트남의 경우 박항서 감독 등 한류 열풍 덕분에 한국 아이스크림의 인지도가 높다. 붕어싸만코 인증샷을 올리기 위해 구매한 고객이 맛에 반하면서 반복 구매로 이어졌다. 또 현지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생선 모양이라는 점이 어필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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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롯데제과의 경우 북미에서는 월드콘·수박바, 중국에서는 설레임, 대만과 홍콩·싱가포르에서는 티코와 빼빼로바 등을 주로 수출한다. 최근 롯데제과와 통합한 롯데푸드는 미주와 동남아로 빠삐코, 돼지바, 빵빠레 등 대표 제품군을 내보내고 있다.
한국도 수입 아이스크림 많이 먹었다…'프리미엄' 전성시대
/사진=하겐다즈
이밖에 벤앤제리(미국), 카피티(뉴질랜드), 탈렌티(미국), 폴라레티(이탈리아) 등의 수입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올해 수입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대비 15.3%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수입 아이스크림의 비싼 가격이 장벽이었다면 요즘은 '프리미엄'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등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판매량도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유 함유량이 높은 아이스크림이 주로 수입되는 미국, 프랑스와 달리 태국의 경우 망고 등 열대과일맛 아이스크림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