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이날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에 따른 불안감이 유입돼 주요 반도체주가 하락세를 보이며 장 중반까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하지만 삼성전자 (78,900원 ▼1,100 -1.38%)(+0.16%)는 상승 마감했고 SK하이닉스 (178,700원 ▼400 -0.22%)(-0.50%)도 낙폭을 줄였다. SK하이닉스는 매출 신기록에도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구체적인 수치를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76,000원 ▼9,000 -1.15%)(+1.57%), 셀트리온 (171,000원 ▼1,000 -0.58%)(+1.88%) 중심으로 의약품(+1.44%)이 강세를 보였다. 보령 (10,820원 ▼160 -1.46%)(+4.81%) 등의 제약사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고,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운송장비(-0.42%)는 하락했는데 현대중공업 (111,300원 ▼700 -0.63%)(-1.21%), 기아 (113,100원 ▼1,600 -1.39%)(-2.06%) 등 조선 및 자동차주 가 고르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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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0.57%)의 하락은 크래프톤 (253,000원 ▼1,000 -0.39%)(-6.23%), 엔씨소프트 (168,100원 ▼1,200 -0.71%)(-1.89%) 등 게임주 약세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 (47,400원 ▼100 -0.21%)가 저조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게임주 전반에 실적 우려가 드리웠다는 의견이 나온다.
천연가스 상승세 속에 일부 가스 관련주 강세 보이며 전기가스업은 0.73%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77포인트(0.73%) 상승한 795.7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423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이 339억원 순매도 했다. 개인은 71억원 매도 우위였다.
제약 업종이 1.99% 상승했고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 중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셀트리온제약 (87,800원 ▼2,200 -2.44%)이 각각 3.03%, 2.07%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7원 오른 1313.3원에 마감했다. 전일 유로화 약세로 달러가 크게 강세를 보여 원화, 위안화 약세가 확대됐다.
7월 기대인플레이션이 4.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다시 한 번 인플레이션 지속 전망과 경기 침체 우려가 증시를 죄고 있다.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3시 발표되는 7월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확대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 FOMC 결과가 오히려 시장에 우호적인 투자환경은 제공할 가능성을 기대한다"며 "CME Fed Watch 기준으로 75bp(1bp=0.01%) 금리 인상 확률은 현재 75.1%로 기정사실화됐고 이는 이미 상당부분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파월 의장의 '메시지'"라며 "9월에 열리는 다음 회의까지 시장 참여자들이 참고할만한 정도의 지침이 나오는 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이어 " 다만 9월 회의까지 약 두 달 정도 남았고 고용, 물가 등 중요한 경제지표가 두 차례씩 발표된다는 점에서 원론적 수준의 답변만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