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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손익으로 평가 말라"…'적자' 위메이드, 자신감의 근거는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2.07.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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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2Q 영업손실 333억원…장 대표 "'투자→성과', 시간 걸린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블록체인 기반 '돈 버는 게임'을 내세운 위메이드 (67,900원 ▼1,100 -1.59%)의 2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꼈다.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로, 1분기에 이어 2분기 성적표마저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럼에도 위메이드는 자체 메인넷(블록체인상 운영체제) '위믹스(WEMIX) 3.0'를 비롯한 신사업 확장 카드로 시장의 우려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7일 "위메이드가 밝힌 청사진을 얼마나 이행하고 있는지를 주목해달라"며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 공략 계획을 강조했다.

위메이드 2Q 실적 '어닝쇼크'…장현국 대표 "투자 성과는 시간 필요"
지난 1월12일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 /사진=뉴스1  지난 1월12일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 /사진=뉴스1
이날 위메이드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32억5800만원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16억42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매출액은 1089억원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다.



위메이드의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7,590원 ▲50 +0.66%)에 따르면, 증권가는 위메이드의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을 각각 1322억원·36억원·214억원 수준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지난달 23일 출시된 신작 미르M의 흥행이 2분기 실적에 거의 반영되지 못했다.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 될 것"이라며 "미르M은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을 유지하며 선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의 우울한 성적표는 처음이 아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64억9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6.4% 떨어졌고, 당기순이익도 3억9900만원으로 같은 기간 98.3% 하락했다. 다만 매출액은 72.3% 오른 1310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시장의 우려에 장 대표가 직접 나섰다. 그는 위메이드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블록체인 사업을 밀어붙여 미래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투자가 성과로 보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블록체인 인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또 "가상화폐 회계 처리가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손익계산서로 우리 회사를 평가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2분기 시점에 매몰되지 말고 위메이드가 말한 바를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 공격적·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있는지 지켜봐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분기당 80~100명의 관련 인력을 추가 채용하며 블록체인 사업에 전력투구하겠다는 구상도 소개했다.

하반기 '미르M' 블록체인 버전 출시…글로벌 시장 공략
위메이드는 올 하반기 '미르M'에 블록체인 서비스를 접목,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달 23일 국내 정식 출시된 '미르M'은 출시 직후 국내 양대 애플리케이션(앱)마켓 최고 인기 순위 3위,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3위 등 흥행에 성공했다.

장 대표는 "미르M 트래픽은 미르4보다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출시 한 달 가까이 된 미르M의 일 평균 매출은 5억원이 조금 안 된다"며 "미르M 글로벌은 매우 다른 '토큰노믹스'(Tokenomics)를 갖출 계획이다. 미르4 글로벌은 게임 재화 중 하나를 게임 토큰으로 만들었다면 미르M 글로벌은 수많은 게임 재화를 토큰 이코노미에 들어오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3.0 중심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본격화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를 통한 게임들의 경제적 연결과 실제 경제로의 확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위믹스는 이미 게임을 통해 쓰임새를 증명했기에 더욱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현재 테스트 중인 위믹스3.0을 잘 다듬어 더욱 개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독보적인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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