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7일 "위메이드가 밝힌 청사진을 얼마나 이행하고 있는지를 주목해달라"며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 공략 계획을 강조했다.
지난 1월12일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 /사진=뉴스1
위메이드의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7,580원 ▲170 +2.29%)에 따르면, 증권가는 위메이드의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을 각각 1322억원·36억원·214억원 수준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지난달 23일 출시된 신작 미르M의 흥행이 2분기 실적에 거의 반영되지 못했다.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 될 것"이라며 "미르M은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을 유지하며 선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우려에 장 대표가 직접 나섰다. 그는 위메이드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블록체인 사업을 밀어붙여 미래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투자가 성과로 보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블록체인 인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또 "가상화폐 회계 처리가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손익계산서로 우리 회사를 평가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2분기 시점에 매몰되지 말고 위메이드가 말한 바를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 공격적·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있는지 지켜봐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분기당 80~100명의 관련 인력을 추가 채용하며 블록체인 사업에 전력투구하겠다는 구상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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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미르M' 블록체인 버전 출시…글로벌 시장 공략위메이드는 올 하반기 '미르M'에 블록체인 서비스를 접목,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달 23일 국내 정식 출시된 '미르M'은 출시 직후 국내 양대 애플리케이션(앱)마켓 최고 인기 순위 3위,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3위 등 흥행에 성공했다.
장 대표는 "미르M 트래픽은 미르4보다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출시 한 달 가까이 된 미르M의 일 평균 매출은 5억원이 조금 안 된다"며 "미르M 글로벌은 매우 다른 '토큰노믹스'(Tokenomics)를 갖출 계획이다. 미르4 글로벌은 게임 재화 중 하나를 게임 토큰으로 만들었다면 미르M 글로벌은 수많은 게임 재화를 토큰 이코노미에 들어오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3.0 중심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본격화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를 통한 게임들의 경제적 연결과 실제 경제로의 확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위믹스는 이미 게임을 통해 쓰임새를 증명했기에 더욱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현재 테스트 중인 위믹스3.0을 잘 다듬어 더욱 개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독보적인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