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7.27.](https://thumb.mt.co.kr/06/2022/07/2022072711162470305_1.jpg/dims/optimize/)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도 "정부가 산업 고도화, 활성화를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구개발 지원부터 인력 충원, 백신 등 제약주권 측면에서 정부가 상당한 지원을 약속한 부분이 고무적"이라며 "이후엔 산업계와 교감을 통해 실행력있게, 실효성있게 실무적으로 접근하는 이행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는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김법민 범부처의료기기개발사업단장,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 이예하 뷰노 대표 등이 참여해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방안 의견을 전했다. 정부에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오유경 식약처장 등이 참석했다.
물론 업계에선 기대감과 함께 추가적으로 바라는 사항에 대해서도 전했다. 먼저 투자액, 투자처 조정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K-바이오 펀드 규모가 민관 합동 5000억원인데(향후 1조원으로 확대) 충분한 규모라고 보긴 어렵다"며 "보다 적극적인 펀드 규모 확대가 이뤄져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연구개발 지원의 70% 정도가 학계, 연구기관에 이뤄지고 산업계는 20%가 안 된다"며 "정부 지원의 궁극적 지향점이 제품화인 만큼 시장 중심적인 정책 기조가 필요하다고 본다. 투자처 비중 재조정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지원이 강화되길 바란다는 의견도 나왔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출범 초기 반도체를 강조해 바이오 관심이 적을까 우려했는데 이번에 논의된 내용을 보니 제약·바이오 업계 현안들이 잘 정리됐다"며 "다만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아직도 국내 사업 비중이 큰데 해외 사업을 확대할 수있는 지원도 체계적으로 검토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시절 공약이던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 필요성도 강조됐다. 제약업계 다른 관계자는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는 업계가 오래 전부터 요구해왔던 부분"이라며 "복지부, 산자부, 과기부 등을 융합할 수 있는 컨트롤 조직을 구성함으로써 장기적인 예산, 정책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