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불륜? "새빨간 거짓말"…환한 얼굴로 브린과 '파티 인증샷'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2.07.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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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사진=트위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절친인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브린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함께 파티를 즐기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에서 머스크 CEO는 손에 음료를 든 브린을 배경으로 환하게 웃고 있다.



머스크 CEO는 사진에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글도 덧붙였다. 자신이 브린의 아내 니콜 섀너핸과 지난해 12월 불륜 관계를 맺으면서 둘의 우정이 깨졌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4일 보도를 재차 부인한 셈이다.

WSJ는 지난해 가을부터 아내와 갈등을 겪던 브린이 아내와 머스크 CEO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뒤 올해 1월 법원에 이혼 소장을 접수했으며, 머스크 CEO가 브린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왼쪽부터)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니콜 섀너핸 클리어액세스IP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사진=AFPBBNews=뉴스1(왼쪽부터)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니콜 섀너핸 클리어액세스IP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사진=AFPBBNews=뉴스1
머스크 CEO는 WSJ 보도가 나온 직후에도 "완전한 헛소리"라며 "세르게이와 나는 친구이며 어젯밤 파티에도 같이 있었다"고 불륜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그는 "나는 3년 동안 니콜을 2번 봤고 두 번 모두 다른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다"며 "로맨틱한 상황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일각선 머스크 CEO가 WSJ를 상대로 소송을 걸지 않는 게 의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WSJ의 보도가 잘못됐다면 소송을 걸어 진실을 드러내면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WSJ는 여전히 해당 기사를 게시 중이며 25일 "우리는 정보원을 믿으며 우리의 보도를 변함없이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언론을 상대로 소송할 의향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25일 공개된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공인이 언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건 허튼 짓"이라면서 "트위터로 반박하거나 무시하는 게 상책이다. 그게 내가 쓰는 방법"이라고 했다.

실제로 1억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서 끊임없이 WSJ를 공격 중이다. 그는 WSJ를 "하류 타블로이드지"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WSJ는 나에 대해 헛소리를 많이도 했다. 과거 FBI가 나를 체포하려 한다는 기사가 나와서 내가 FBI에 전화를 해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야 했던 일도 있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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