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하트 포즈를 취하는 이민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콜린 벨(61)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일본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경기인 대만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1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앞서 1차전이었던 일본전에서 1-2패, 2차전 중국과 경기에서는 1-1로 비겼다.
이민아는 전반 35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장슬기(28·인천현재제철)의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 장면 전까지 한국은 대만의 압박수비에 막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는데, 이민아가 시원한 골로 이를 깨트렸다. 이민아는 팀이 2-0으로 앞서있던 전반 40분에도, 지소연(31·수원FC)의 감각적인 공간 패스를 이어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그간 이민아는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최근 부상으로 인해 다소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달 캐나다 원정에도 함께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역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이민아는 1차전이었던 일본과 경기에 뛰지 못했고, 2차전 중국에서는 후반 38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종전이 돼서야 이민아가 선발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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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민아는 복귀전에서 '멀티골' 대활약을 펼치며 한국에 첫 승을 안겼다. 강채림(24·인천현대제철)과 고민정(21·창녕WFC)도 골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덕분에 한국은 1, 2차전 아쉬움을 털어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