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이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여름방학 온라인 청소년강연회 '펀&런 2022 서머 쿨 토크 페스티발'을 줌과 유튜브를 통해 열었다. 사진은 박형주 아주대 수학과 석좌교수(왼쪽)이 강연을 진행 중인 모습./사진=오문영 기자
이날 열린 강연회는 호암재단이 마련했다. 호암재단은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기리기 위해 삼성, 제일제당(현 CJ), 새한, 한솔, 신세계 등 범삼성 5개 가족사가 기금을 공동 출연, 1997년 6월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삼성호암상 운영, 학술 및 연구사업지원, 호암생가 운영 등의 사회공익사업을 맡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박형주 아주대 수학과 석좌교수와 김범준 물리학과 성균관대 교수,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가 연단에 섰다. 강연은 소통에 방점을 두고 30분 강의와 20여분의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호암재단이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여름방학 온라인 청소년강연회 '펀&런 2022 서머 쿨 토크 페스티발'을 줌과 유튜브를 통해 열었다. 사진은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오른쪽)가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오문영 기자
호암재단이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여름방학 온라인 청소년강연회 '펀&런 2022 서머 쿨 토크 페스티발'을 줌과 유튜브를 통해 열었다. 사진은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오른쪽)가 강연을 진행 중인 모습./사진=오문영 기자
고등학교 3학년 한 학생은 박형주 교수에게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을 때 회복하는 방법'을 물었다. 박 교수는 자신도 짧은 시간에 문제를 빨리 푸는 것은 어려웠다고 공감하면서 "사람마다 재능은 다르니 본인의 재능을 신뢰하고 차분하게 문제를 푸는 능력을 활용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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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생은 김범준 교수에게 '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맞닥뜨린 적이 있느냐'는 심오한 질문을 던졌다. 김 교수는 "흔히 어떤 자연현상도 물리학 법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것이 모든 것을 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다만 아직 과학자들을 불러모은 자리에서 (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 현상이 시연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강연회는 오는 27, 28일에도 진행된다. 27일 강연에는 육상효 영화감독·정명교 연세대 교수·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28일에는 김물길 화가·장석복 카이스트 특훈교수·김도연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