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 특화 AC로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젠엑시스 3곳을 꼽는다. 이중 2014년 설립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다양한 산업에서 시리즈A 이하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으나 투자기업 중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이 3분의1에 육박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지금까지 투자한 바이오·헬스케어기업만 65개사에 달한다.
후발업체인 젠엑시스는 2019년 3월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한 후 지난 3년간 투자한 기업수가 15개사에 그치지만 최근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기업당 최대 1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배치프로그램 '파인딩 바이오'를 공동진행키로 하고 오는 8월15일까지 스타트업을 모집 중이다.
액셀러레이터 업계에 따르면 통상 초기 스타트업 투자규모는 기업당 1억원 내외다. 팁스프로그램에 선정되면 최대 7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팁스와 관계없이 1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는 흔치 않다. 오히려 극초기인 경우 2000만~5000만원 수준으로 투자하기도 한다.
젠엑시스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 지원 프로그램 위주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다 처음으로 자체 프로그램인 '파인딩 바이오'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올해 1기로 5개 기업을 선발해 3개월간 멘토링을 한 후 우수 수료 기업에 최대 10억원을 직접투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셀트리온이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과 함께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고, 아이센스와 GC녹십자웰빙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은 자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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