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ITM, 회생계획 법원 인가…"경영 정상화 노력"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2.07.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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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ITM, 회생계획 법원 인가…"경영 정상화 노력"


케일럼 (2,645원 ▲20 +0.76%)이 인수한 하나아이티엠이 지난 18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6월14일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지 34일만이다.

하나아이티엠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 제1파산부는 지난 18일 하나아이티엠의 특별조사기일 및 회생계획안 심리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를 개최하고 관리인(한종규)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조는 96.03%, 회생채권자조는 90.65%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은 담보권자 4분의 3이상, 채권자 3분의2 이상이 변제율에 동의하면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도록 하고있다.

이에 따라 케일럼이 하나아이티엠 인수자금으로 투입한 220억 중 167억원은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변제와 공익채권 변제에 사용된다. 나머지 53억원은 시설투자 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하나아이티엠은 2003년 부산 김해에 설립된 항공기엔진 및 기체부품 제조기업이다. 주력제품은 항공기 엔진 필수 부품인 터빈 베인과 씰 등이다. 2019년부터는 프랑스 항공기엔진 제조기업인 사프란에 엔진부품을 자력 수주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여객수요가 급감하고 항공기 시장이 정체되면서 매출이 줄고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에 지난해 11월 기업회생을 신청했으며 올해 3월에는 케일럼과 조건부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속하게 경영 정상화를 완료하고 미래성장동력을 구축하여 실적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현재 35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추가적인 투자와 영업망 강화를 통해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일럼 관계자는 "하나아이티엠 인수는 항공사업으로의 사업전환 전략에 따른 첫 번째 출발점으로 케일럼은 이후로도 화물기 개조(P2F), 항공금융,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등 항공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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