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럼, 판보로 에어쇼 참석 "미래항공사업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7.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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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프란 임원, 케일럼 윤종석 의장(오른쪽 위부터), 케일럼 권마이클 대표(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프란 임원, 케일럼 윤종석 의장(오른쪽 위부터), 케일럼 권마이클 대표


케일럼 (3,145원 ▼70 -2.18%)이 세계 최대 3대 에어쇼 가운데 하나인 '판보로 에어쇼'에 참석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26일 케일럼은 지난 18~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2 판보로 국제에어쇼'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윤종석 케일럼 의장과 권마이클 대표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올해 판보로 에어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4년만에 개최됐다. 보잉, 에어버스 등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외 대표 기업들이 참석했다.



케일럼 관계자는 "윤종석 의장과 권마이클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을 만나 다양한 항공사업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논의하고 향후 구체적인 사업개발노력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케일럼은 최근 인수한 국내 유일 항공기 엔진부품 제조기업인 하나아이티엠의 주고객사인 프랑스 사프란의 고위 임원들을 만나 국내 생산규모 확대를 위한 논의를 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하나아이티엠이 공급하고 있는 부품에 대한 추가발주 의사를 확인했다"며 "사프란의 제품 업그레이드 계획에 맞춰 하나아이티엠의 공급부품확대를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항공업계는 이번 판보로 에어쇼에서 사프란이 현대차그룹과 AAM 기체에 탑재될 추진시스템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만큼, 앞으로 하나아이티엠의 수주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케일럼은 2030년 615억 달러(약 81조원)으로 급성장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부 K-UAM 로드맵에 따르면 2023년 61억 달러(약 8조원)인 UAM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 109억 달러(약14조원), 2030년 615억 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케일럼은 글로벌 드론 관제 및 3D(3차원) 맵핑 솔루션 서비스기업 클로버 스튜디오, 항공관제통신 및 시스템통합솔루션 제공기업 오스트리아 프리퀀티스와 공동으로 UAM 관제시스템 및 무인비행장치교통시스템(UTM) 솔루션 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도심항공 운송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UAM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기업 및 단체들과 공동 사업추진방안을 협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동사업 추진에는 경남테크노파크, 경상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인천광역시, 사천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일럼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항공기 정비·수리·분해조립(MRO) 시장에서 여객기-화물기 개조(P2F)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판보로 에어쇼에서 사업 파트너들과 본격적인 개조 사업 착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논의를 통해 P2F 개조 사업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며 "국내 많은 우수한 항공인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했다.

이어 "윤종석 의장은 판보로 에어쇼 기간 중 열린 세계항공금융협회(ISTAT) 런던 모임에 참석하여 세계적인 항공 금융사 대표들과 만났다"며 "한국항공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 공동참여와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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