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기본급 1% 기부, 백혈병·소아암·장애인 6억 지원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2.07.26 10:00
글자크기
/그래픽=SK이노베이션/그래픽=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1% 행복나눔' 기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백혈병·소아암 의료비 지원 사업과 장애인 의수족 제작·수리 지원사업 등에 총 5억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1% 행복나눔 기금은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기본급 1%를 기부하고, 회사가 동일한 금액의 기금을 더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마련된다. 5억5000만원 가운데 4억원은 백혈병·소아암 환아 20명을 위한 의료비 지원에 쓰인다. 나머지 1억5000만원은 지뢰 폭발사고를 겪은 장애인 등 15명이 사용하는 맞춤형 의수족 지원에 사용된다.

25일 개최된 전달식에는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 백종환 에이블복지재단 대표,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장애인 의수족 제작 수리 지원을 받기도 한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이 전달식에서 수묵 크로키 퍼펀스를 펼쳐 의미를 더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서울 본사와 울산CLX, 인천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필요한2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2008년 1인 1후원 기부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던 기부는 2017년부터는 기본급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1% 행복나눔으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년간 1% 행복나눔을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약 271억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협력사 상생을 비롯해 아동·노인·장애인 지원, 환경보호 프로그램 등에 262억원을 집행했다.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은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는 이 시기에도 '이웃과 함께'라는 가치를 실천해준 임직원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1% 행복나눔을 통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려가겠다"고 말했다.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은 "국내서 매일 3~4명, 연간 1200여명의 어린이가 소아암 진단을 받고 있다"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더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환아와 가족들에게 완치의 희망을 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에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백종환 에이블복지재단 대표는 "뜻하지 않은 일로 장애를 입고 어렵게 살아가는 장애인들이 재기의 희망을 얻게 됐다"며 "의수족을 지원받는 장애인들의 삶에 큰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