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된 분석법은 환자로부터 채취한 담즙을 거의 비파괴적으로 분석하는 두 가지 서로 다른 화학분석법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용훈 목포대 교수는 "한 가지 분광법만 사용했을 때 보다 두 가지 분광법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융합했을 때 담낭암 판별 정확도가 더 향상된다"며 "이종 화학분석 데이터 융합 및 응용은 최근 분석화학 분야 연구의 세계적 트렌드 가운데 하나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무기원소 분석 실험을 담당한 플라즈마분광분석센터 김향 전임연구원은 "이 분석법을 이용하면 한 방울(15 마이크로그램)의 담즙만으로도 담낭암 판별이 가능하다"며 "진단을 위한 담즙 채취 과정에서 환자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상호(화학과 교수) 목포대 플라즈마분광분석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분석화학분야 교육부 지정 핵심연구지원센터(Core Facilcity)인 목포대학교 플라즈마분광분석센터의 첨단화학분석기기를 이용해 진행됐다"며 "의료진단의 핵심기술은 바로 분석화학이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대 화학과를 졸업한 인재들은 질병관리본부, 보건환경연구원, 한미약품, 레고켐, 애니젠, 나노씨엠에스, 종근당 등 바이오 메디컬 분야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