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히트플레이션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2.07.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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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의 랑디라스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수목이 타고 있다. /사진=AP=뉴시스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의 랑디라스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수목이 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지구가 역대급 무더위에 시달리면서 '히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히트플레이션이란 열을 뜻하는 '히트'(heat)와 물가상승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신조어입니다. 폭염으로 인해 식량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올해 전 세계는 기록적 폭염에 시달리면서 작물 수확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 위기가 커진 상황에서 식탁 물가를 위협하는 요인이 추가된 상황인데요.



유럽연합(EU) 최대 밀 수출국이자 세계 4대 밀 수출국인 프랑스에서는 케이크와 쿠키를 만드는 데 쓰이는 연질 밀 수확량이 작년보다 7.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경우 캔자스,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40도에 이르는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해 가축들이 먹을 풀이 사라져 가축 떼죽음까지 우려됩니다.

문제는 폭염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폭염 등 기상이변과 관련해 "인류가 집단행동이냐 집단자살이냐 갈림길에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신조어로는 식량가 상승으로 점심(lunch) 물가가 올라간다는 '런치플레이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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