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칼'뽑은 이복현…'먹튀논란' 에디슨EV, 남부지검 '패스트트랙' 이첩](https://thumb.mt.co.kr/06/2022/07/2022072514025076384_1.jpg/dims/optimize/)
25일 서울 남부지검 금융·증권 합동수사단 및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에디슨EV의 자본시장법위반 혐의 및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빠른 수사를 위해 지난주 서울 남부지검으로 이첩했다. 이와관련 금융위원회와 사전 협의를 진행, 증선위원장이 긴급조치하는 패스트트랙을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불공정행위, 시장교란 행위 관련해 먼저 조사한 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의결절차를 거치지만 이번 건은 금감원 자체 조사와 모니터링 결과 긴급한 수사착수가필요하고 동일 혐의자의 다른 종목 관련 범죄도 의심되는 만큼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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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관련 남부지검 합수단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죄 혐의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에디슨EV를 들여다 보고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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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의 자금 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는 대주주의 주가조작, 먹튀 논란 등에 휩싸이며 결국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거래는 정지됐고 감사의견 거절까지 나오면서 악재가 겹쳤다. 이와관련 거래소 측은 "벌점 이외에 공시위반 제재금 9200만원을 추가 부과한다"고 밝힌바 있다.
또 거래소는 에디슨EV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자 거래정지 기간을 연장했다. 지난 4월 거래소는 최근 에디슨EV 대주주의 주식 처분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행위 등이 있는지 심리에 착수한 바 있다.
이같은 '먹튀' 소식에 개미들도 '멘붕'됐다. 처음 쌍용차 인수 추진이라는 호재가 떴을 때만 해도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해 5월 말 7100원이었던 에디슨EV 주가는 쌍용차 계약이 급물살을 타면서 같은해 11월 11일 종가 6만3400원까지 뛰었다.
이후 대주주 투자조합의 주식 처분으로 '먹튀'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가는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결국 지난달 28일 계약해제 통보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설상가상 에디슨EV는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면서 30일부터 거래 정지됐다. 종가 기준 1만1600원.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개인투자자는 에디슨EV 주식 총 774억원어치(지난해 5월30일~거래정지 전날 3월29일)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대주주 투자조합은 고점에서 주식을 털고 나갔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도 각각 282억원, 7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 피해도 컸을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본격적으로 쌍용차 인수전이 시작된 6월 말 기준 에디슨EV 소액주주 수는 1만4548명, 전체 주식에서 이들의 소유주식 비율은 41.27%였다. 이후 반년만인 지난해 말 기준 에디슨EV 소액주주수(10만4615명)으로 9만명 넘게 늘었다. 소유주식 비율(80.34%)도 2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