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커피특화거리 조성 위치 및 계획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 인근 부산대교 하부~대선조선 구간(봉래나루로) 600m를 커피특화거리로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은 국내 생두의 90% 이상이 수입·유통될 뿐 아니라 전국적인 브랜드파워를 가진 로스터리 거점이다. 봉래동 물양장 인근에는 폐공장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 무명일기와 원두의 보관, 로스팅, 패킹까지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카페인 모모스커피가 들어서고 지난해 11월 커피축제인 '영도 커피 페스티벌'이 열리는 등 부산의 커피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커피특화거리는 15분 도시 정책과 연계한 보행친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차로 폭을 줄이고 보도를 확장해 보행을 편리하게 하고 도로를 디자인해 가로경관을 향상한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조형물과 경관조명도 설치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182억원을 들여 '봉래동 창고군'의 파사드를 정비하고 전시·문화공간인 '블루포트2021', 지역 예술 커뮤니티의 구심점으로 변모하고 있는 깡깡이 예술마을 등과 연계해 이곳을 도심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창조한다는 계획이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커피특화거리가 자갈치 시장, 북항재개발, 부산 롯데타워 등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커피산업을 관광코스로 개발해 커피산업하기 좋은 명품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