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CEO 출신이 세운 회사에 130억 뭉칫돈…美알토스도 베팅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2.07.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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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상 위메프 대표박은상 위메프 대표


1세대 이커머스 플랫폼 위메프 출신의 박은상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캐처스'가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5일 캐처스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새한창업투자와 발론캐피탈이 참여했다. 미국계 벤처캐피탈(VC) 알토스벤처스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쿠팡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크래프톤 등에 투자해 수십 배 이상의 수익을 냈으며 쏘카, 타다, 직방, 지그재그 등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스타트업들이 알토스벤처스의 손을 거쳤다.

위메프 CEO 출신이 세운 회사에 130억 뭉칫돈…美알토스도 베팅
캐처스는 위메프 출신 박은상 전 대표가 지난 2월 설립한 'C2M(Customer to Manufacturer)' 커머스 플랫폼이다.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가진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불필요한 중개인과 숨은 비용을 제거해 제조원가 대비 합리적인 가격의 소비자 지불 가격을 제공해 PB중심의 초가성비 C2M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위메프 출신 및 유통 서비스 전문가들이 합류했으며, 9월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힘쓰고 있다.

박은상 캐처스 대표는 "알리바바 등 글로벌 커머스 사이트에서 많은 상품들의 제조원가가 최종 소비자가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낮다"며 "유통 과정을 줄이면 소비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해 캐처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이커머스 공룡들 사이에서 쉽지 않은 도전일 수 있으나 위메프 연거래액을 10년간 약 600억원에서 6조원까지 성장시켰던 일등공신인 박은상 대표의 실행력과 판단력을 믿었다. 쉽지 않은 도전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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