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현대자동차가 2022년 2분기 매출 35조9999억 원, 영업이익이 2조9798억 원을 내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제네시스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심의 판매 호조, 고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1일 서울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대리점 모습. 2022.7.21/뉴스1
완성차 업체만 잔칫집 분위기…현대모비스 2Q 영업익 28.4%↓, 현대위아 컨센서스 하회할듯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현대자동차가 2022년 2분기 매출 35조9999억 원, 영업이익이 2조9798억 원을 내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제네시스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심의 판매 호조, 고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1일 서울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대리점 모습. 2022.7.21/뉴스1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과 원자재 및 운송비 부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위아도 올 2분기 영업익이 증권사 컨센서스를 크게 하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28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34% 하회할 것"이라며 "변동비가 커지는 가운데 현대기아의 2분기 자동차 판매가 예상보다 각각 7%, 9.5% 줄어들면서 고정비 부담도 분산이 잘 안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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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매는 타이어 업계…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 영업익↓, 넥센타이어 '적자전환' 예상
전세계적으로 고운임비가 지속되는 글로벌 물류대란의 영향이 컸다. 해상 컨테이너 운임 종합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0년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넘는 수준인 4000포인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4월 전 계열사 임원 임금을 20% 줄이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기도 했다.
다른 타이어 경쟁사는 더 우울하다. 금호타이어의 2분기 예상 영업익은 48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57.9%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엔 125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23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타이어는 대세 전기차의 전용 제품군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 한국타이어는 '아이온'을 출시해 여름용, 겨울용, 사계절용까지 업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모든 제품군을 완성했다.
금호타이어는 2년 넘게 논의 중인 광주공장 부지 매각 등이 진척되면 금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넥센타이어는 폐타이어 등 재활용 원재료 비중 확대, 천연고무 대체 물질 개발 등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