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소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서면서 관계 당국은 검사와 백신 공급을 늘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유행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라고 선언했다./사진=뉴시스
WHO는 원숭이두창이 처음 창궐한 아프리카 이외로 급속히 퍼지는 사태에 주목했다. 이에 각국에 대책을 강화하라고 판단해 이날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원숭이두창은 손과 얼굴에 특징적인 발진이 생기는 외에 고열과 두통, 림프절 부종 등 증세가 있다. 감염자 대부분은 가벼운 증세로 끝나며 중증으로 발전하는 건 드물다.아프리카의 중부와 서부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유행했다. 그러다 5월에 유럽, 북미 및 여러 지역에서 확산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