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간밤 테슬라(Tesla) 등 미국 주요 기술종목의 상승세를 이어받았지만 스냅(Snap)이 올해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하자 투심이 나빠졌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2627억원)이 대거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도 284억원 매수우위였다. 이에 반해 기관은 305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이날 방산주가 급등한 영향에 운송장비 0.46%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의약품과 건설업도 강보합세로 마쳤다. 이에 반해 전기전자, 금융업, 보험업 등은 1%대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80,800원 ▲1,000 +1.25%)(-0.81%)와 SK하이닉스 (178,200원 ▼3,000 -1.66%)(-2.44%)는 하락했다. KB금융 (70,300원 ▲1,300 +1.88%)(-1.85%), 하나금융지주 (58,900원 0.00%)(-3.34%), 우리금융지주 (14,590원 ▼20 -0.14%)(-1.25%), 신한지주 (47,200원 ▲200 +0.43%)(0.56%) 등 금융지주사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로템 (34,400원 ▲100 +0.29%)은 국산 전차 K2를 폴란드로 수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20.79% 폭등했다. 방산 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7,500원 ▼15,500 -6.95%)(9.31%), 한국항공우주 (50,400원 ▼600 -1.18%)(3.25%), LIG넥스원 (176,900원 ▼5,100 -2.80%)(4.44%)도 강세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개인이 950억원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9억원, 216억원 동반 매도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했다. IT종합, IT소프트웨어, 유통업 등이 1%대 내렸다. 반면 통신장비, 건설업 등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마감한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 (277,500원 ▼10,000 -3.48%)(+2.26%), 천보 (87,800원 ▼300 -0.34%)(+2.45%), 에코프로 (658,000원 ▼16,000 -2.37%)(+3.94%)가 크게 올랐다.
이와 달리 카카오게임즈 (23,350원 ▼400 -1.68%)(-3.39%), 펄어비스 (30,350원 ▼300 -0.98%)(-2.25%), 위메이드 (60,600원 ▼2,100 -3.35%)(-4.56%) 등 게임주는 급락했다. 콘텐츠 관련 종목인 스튜디오드래곤 (45,950원 ▼50 -0.11%), CJ ENM (78,300원 ▼2,000 -2.49%)은 각각 2.84%, 2.82% 내렸다.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는 75bp(1bp=0.01%포인트) 인상이 유력하다는 게 증권가 중론이다.
이 연구원은 "이미 예정된 금리인상이었던 만큼 시장에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중요한 것은 금리인상 사이클의 5부능선을 지났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7월에 75bp 금리인상 단행할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2.25 ~ 2.5%가 된다"며 "7월 FOMC 이후 통화정책 부담은 완화되고 금리인하 기대가 점차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