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아직 무서워"…여행객들, 관광지 대신 찾는 이곳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2.07.23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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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토크]

 /사진=머니투데이 /사진=머니투데이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더 뜨거워진 캠핑 인기가 거리두기 전면해제가 시행된 이후에도 여전해 주목된다.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시작되면서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관광지 대신, 안전하고 쾌적한 자연공간에서 휴식을 즐기려는 캠핑족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3일 삼성금융네트웍스 모니모에 따르면 지난 4~5월 삼성카드 고객의 캠핑장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이용건수 역시 같은 기간 72% 급증했다.

3040세대가 캠핑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캠핑장 전체 이용금액의 80%를 3040대 고객이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30대와 40대의 지난 4~5월 캠핑장 이용금액은 지난해 4~5월보다 각각 58%, 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 캠핑장 이용금액 증가율(19%)보다 월등히 높았다.



연령대별 캠핑장 이용건수 증가율도 △20대 25% △30대 66% △40대 97% △50대 이상 7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코로나19 거리두기 조치 전면해제에도 오롯이 자연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즐기려는 소비가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거리두기 조치가 풀린 상황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다. 이에 3040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족 단위 캠핑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의 캠핑인구는 해마다 빠르게 늘어 지난해 말 기준 700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코로나 아직 무서워"…여행객들, 관광지 대신 찾는 이곳
이에 금융사들도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캠핑족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고객대상 쇼핑몰 '삼성카드 쇼핑'에서 이달 말까지 '여름캠핑대전'을 진행 중이다. 캠핑용품을 평소보다 할인판매하는 것은 물론, 구매금액 5% 할인쿠폰(할인한도 최대 5만원)도 제공한다. 또 전국 캠핑용품 오프라인 매장 15곳에서 삼성카드 사용시 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NH농협카드는 캠핑족을 겨냥한 '올바른하나로카드'를 내놓기도 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이 카드는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 식자재매장, 농협몰 등 농협판매장에서 이용 시 최대 5만 NH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해 합리적으로 캠핑에 필요한 식자재 구매가 가능하다"며 "또 캠핑을 떠날 때 농협주유소를 이용하면 5% 포인트를 적립할 수도 있어 주유비 혜택도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혹시 모를 캠핑장 사고에 대비한 보험상품도 여럿 있다. 삼성화재는 캠핑 등 레저활동 중 발생한 상해사고를 보장하는 '미니레저보험'을 판매 중이다. 하루부터 최대 30일까지 원하는대로 보험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의 '하루보장 레저보험'도 있다. △골프 △자전거 △등산 △캠핑·낚시 등으로 상품이 세분화돼있는데, 각각의 레저생활을 할 때 하루 단위로 1000원대 보험료를 내면 가입할 수 있다. 캠핑·낚시 등 생활스포츠 보험을 택해 가입하면 캠핑 중 당한 각종 사고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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