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실화탐사대'
가해 학생의 어머니 A씨는 지난 21일 방송된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아들도 억울한 점이 있다"고 토로했다.
가해 학생이 교실에서 키우던 햄스터를 물통에 넣어 죽게 한 것에 대해서도 교사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 담임교사가 먼저 아들을 자극해 사건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A씨는 남편이 아들한테 무관심하다고도 했다. 아들에게 두 차례 손찌검했다가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것을 기점으로 훈육에서 손을 뗐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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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머니는 '내 아이가 오히려 피해자예요'라는 얘기를 하면서 자꾸 아이의 편을 들어준다. 아이 편을 들어주면 적어도 본인은 공격하지 않으니까"라며 "어머니는 혼자 해결할 능력도 없다. 애초에 이 가정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탄력성이 현저히 부족한 가정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익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5학년인 이 학생은 지난 5월 이전 학교에서 이 학교로 강제 전학을 왔다. 그는 첫 등교일부터 교사의 부당한 지도를 주장하며 소란을 피웠다. 등교 5일 만에 같은 반 학생에게 날아차기를 했고, 담임 교사에게 폭언을 쏟아냈다.
지난달 15일에는 이 학생은 등교중지 처분을 받고도 교사 등을 상대로 학교에 찾아간다고 예고해 학교 측이 급하게 현장 체험을 떠나는 사건도 있었다.
결국 학교 측은 이 학생의 병원형 위(Wee)센터 입소를 결정했다. 병원형 위센터는 정서·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위기 학생들에게 심리적인 전문치료와 대안교육을 동시에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단위학교에서 선도하거나 치유하기 어려운 위기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진단-상담-치료의 3단계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