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정 마티카 바이오 대표(오른쪽) 21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송윤정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21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은 해마다 20% 이상 성장해 2030년에는 25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라며 "2030년까지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해 세계 5위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가 미국에서 축적한 선진 기술과 20년 이상 쌓아온 차바이오텍의 세포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면 충분히 매출 및 사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은 개발 및 제조 공정이 표준화돼 있지 않아 고객 요구에 맞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마티카 바이오의 CDMO 시설은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마티카 바이오가 축적한 기술은 차바이오텍이 2024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완공 예정인 첨단바이오 시설 'CGB(Cell Gene Biobank)'에 적용된다. CGB는 연면적 6만 6115㎡(2만평) 규모로 세포·유전자치료제, 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를 한 건물에서 동시에 생산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 글로벌 생산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기자 간담회와 함께 열린 '2022 GLOBAL CELL & GENE DAY'에는 국내외 바이오 기업 CEO를 비롯해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투자 추이 등을 공유하고, 기업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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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1부에서는 광양(Guang Yang) 맥킨지 노스캐롤라이나 사무소 파트너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생산 현황' 주제를 시작으로 △글로벌 투자운용사 베인캐피탈의 아르마 자마니아(Amir Zamani) 전무가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의 글로벌 투자 추이 △글로벌 CRO 파렉셀의 크리스 런(Chris Learn) 부사장이 '세포·유전자치료제 글로벌 임상시험 및 규제' 등과 관련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2부에서는 마티카 바이오 베리 코너(Barry Conner) 품질 규제 부서 부사장과 마이크 스튜어트(Mike Stewart) 최고기술책임자(CTO)가 'FDA 규제 동향 및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개발·생산공정 전략'을 설명했다. 양은영 차바이오텍 전무는 '차바이오텍의 주요 파이프라인' 등을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공정 전문기업인 사토리우스 김덕상 대표가 '효과적인 세포·유전자치료제 공정 및 분석법 개발'을 주제로 특강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