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들이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삼성은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대학생들에게 있어 삼성 그룹 공채의 상징적 의미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시가총액 100개사(지주사 제외)를 보기 항목으로 나열하고 이중 을 복수응답으로 꼽아보게 했다.
대학생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4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16.6%)가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 20위였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4위에 랭크되며 전체 기업들 중 가장 큰 순위 변화를 겪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취업을 희망한다고 밝힌 대학생들은 그 이유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를 꼽았다.
이공계열 전공자들 중에는 △SK하이닉스(27.2%) △LG에너지솔루션(11.0%) △현대자동차(10.6%)에 취업하고 싶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상계열에선 삼성증권(11.6%) 취업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인문사회계열은 대한항공(14.5%)에 취업하길 희망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예체능계열에서는 아모레퍼시픽(12.0%) △하이브(11.0%) 취업희망자가 많았다.
공기업들은 올해 조사에서는 모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5위였던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조사에서는 25위로 떨어졌고, IBK기업은행이 31위, 한국가스공사는 3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