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시절의 잭 렉스./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22/07/2022072108535210876_1.jpg/dims/optimize/)
롯데는 지난 20일 새 외국인타자 렉스와 총연봉 31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많은 팀들이 외인 농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롯데도 교체 대열에 참가했다.
결국 교체를 단행했고, 렉스와 손을 잡았다. 렉스는 올시즌 4번째로 시즌 도중 합류한 외국인 타자가 됐다. 앞서 KT 위즈가 지난 5월 말 헨리 라모스(30)를 보내고 앤서니 알포드(28)를 데려오며 교체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LG 트윈스가 리오 루이즈(28) 대신 로벨 가르시아(29)를, SSG 랜더스가 케빈 크론(29) 대신 후안 라가레스(33)를 데려왔다. 그리고 그 다음이 렉스다.
무엇보다 롯데 역사를 들여다보면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 그동안 롯데가 데려왔던 좌타 외야수는 대부분 KBO리그에서 성공을 거뒀다. 대표적인 선수가 카림 가르시아(47)와 짐 아두치(37)다.
가르시아는 롯데에서 3시즌을 뛰었다. 타율 0.267 85홈런 278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KBO 데뷔 첫해부터 맹활약했다. 2008년 타율 0.283, 30홈런 111타점을 올리며 타점왕에 올랐다. 시즌 후에는 외야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타격뿐 아니라 어깨도 강했다. 사직구장 펜스 앞에서 홈까지 정확히 보내는 레이저 송구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친화력 좋은 성격까지 더해져 부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롯데와 결별한 후에는 한화와 계약하며 1시즌을 더 소화한 뒤 KBO리그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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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치도 있다. 2015년 KBO리그에 입성한 아두치는 타율 0.314 106타점으로 첫해부터 활약했고, 28홈런에 24도루로 롯데 구단 역대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빠른 발과 컨택 능력까지 갖춘 아두치는 시즌 초에는 테이블 세터, 시즌 중반부터는 중심 타선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이별은 갑작스러웠다. 2016시즌 중반 허리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먹은 진통제에 금지약물인 옥시코돈 성분이 함유돼있다는 게 적발돼 씁쓸하게 KBO리그를 떠나게 됐다. 그래도 그가 보여준 성적은 롯데 팬들에게 효자 용병으로 남았다.
이제 세 번째 좌타 외야수 렉스가 왔다. 롯데는 전반기를 5위 KIA와 4경기 차이로 마무리 했다. 아직 가을야구의 희망이 사라지지 않았다. 렉스의 활약이 절실해졌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컨택 능력을 발휘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 시절의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왼쪽), 짐 아두치./사진=OSEN](https://thumb.mt.co.kr/06/2022/07/2022072108535210876_2.jpg/dims/optimize/)
![잭 렉스./사진=롯데 자이언츠](https://thumb.mt.co.kr/06/2022/07/2022072108535210876_3.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