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https://orgthumb.mt.co.kr/06/2022/07/2022072108172868142_1.jpg)
정혜진·김상훈 연구원은 이날 'ESG, 유비무환의 자세'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높은 금리 변동성은 크레딧 채권을 발행하기에 불편한 환경을 조성하고 ESG와 같은 비재무적 가치에 대한 관심과 매력도 희석될 수밖에 없다"며 "이달 들어 19일까지 ESG 채권은 약 4.05조원 발행돼 지난해 7월(7.16조원) 기준으로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고 했다.
이들은 "ESG에 대한 기업과 투자자의 관심 뿐 아니라 제도적 기반까지 갖춰 나가며 양과 질적인 성장 모두 이뤄내고 있고 최근 기업들도 ESG 정보공시, ESG 리스크 관리, ESG 금융,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 등 본격적으로 ESG에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정 연구원 등은 "지난 2월23일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법'의 최종안을 발표하며 대상 기업의 전 공급망에 걸쳐 ESG 요인에 대한 실사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며 "KOTRA는 한국기업 중 고위험 섹터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출기업을 110개사로 추정하고 있는데 중소형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ESG 대응이 미흡한 수준인 점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EU ESG 실사가 본격화될 경우 단기적으로 실적저하 뿐 아니라 해외 부문의 의존도에 따라 사업의 지속이 어려울 수 있다"며 "협력업체들이 ESG에서 배제될 경우 대기업을 포함해 해당 산업군의 수출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정부와 관련기관, 대기업들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