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세계 3대 초대형 공항 도약…연간 여객능력 1억명 넘는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2.07.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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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조감도인천공항 조감도


"2024년 4단계 확장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연간 여객 수송능력이 1억명 이상인 세계 3대 초대형 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0일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현장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늘어날 항공수요를 미리 대응하면서 전세계 항공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2024년 인천공항 여객수요는 코로나19(COVID-19) 이전 여객 수준(연간 7100만명)을 기록하고, 2026년에는 현재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능력(7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주요 경쟁공항들은 글로벌 공항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인프라 개발 및 확장을 추진 중이다. 홍콩 첵랍콕공항은 2024년까지 1억명(현재 7800만명)으로,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2030년까지 1억3500만명(8500만명)으로 확장한다. 김 사장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공항건설 사업은 제 때 인프라를 확충하지 못할 경우 주변 공항으로 수요 이탈이 발생, 이후 경쟁력을 다시 확보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4조8405억원 규모의 공항 확장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17년 7월부터 2024년 10월까지다. 현재 종합공정률은 43.40%다. 이는 당초 목표치(43.08%)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3750m) 건설, 계류장, 진입도로 확장 등이다.



여객터미널 확장으로 여객 수송능력은 기존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2900만명 증가한다. 연간 활주로 운항횟수는 60만회로 기존보다 10만회 늘어난다. 여객·화물 계류장은 각각 163개에서 225개로, 47개에서 60개로 확대된다. 지난해 6월 4단계 건설사업의 핵심시설 중 하나인 제4활주로 건설을 완료하고, 같은 해 9월에는 북측원격계류장 건설을 마쳤다.

올해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와 제2교통센터 단기주차장 증축 공사, 공항내부 연결도로 공사 등을 진행한다. 하반기 목표 종합공정률은 50%다. 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혁신공항 서비스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스마트기술 적용 여객서비스 △문화 예술·기술 접목 미래형 공항 구현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탄소중립공항 등이다.

김 사장은 "세계 최초로 국제여객 5000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을 2개 보유해 국제선 기준 세계 3위 규모의 공항이 될 것"이라며 "세계 공항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글로벌 관문공항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세계 3대 초대형 공항 도약…연간 여객능력 1억명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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