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망 리사이클 소셜벤처 '넷스파', 15억원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2.07.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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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어망 리사이클 소셜벤처 기업 넷스파가 15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케이디비 대성-HGI 그린임팩트투자조합을 공동운용하는 에이치지이니셔티브(이하 HGI)와 대성창업투자가 참여했다. 넷스파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재생 나일론의 펠릿화 시설 설비를 구축하고 소재의 범용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넷스파는 폐어망과 같은 해양쓰레기를 재활용해 의류용 장섬유 및 자동차 부품, 전자기 부품 등으로 생산하는 부산시 소재 기업이다. 올해 하반기 내 부산시 강서구 소재 자원순환단지에서 폐어망 양산 플랜트 가동을 시작, 본격적으로 재생 나일론 원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폐어망 리사이클 소셜벤처 '넷스파', 15억원 투자유치


넷스파는 SK에코플랜트 등 협력기업과 함께 국내 해양폐기물 순환경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마련해 나감과 동시에 소재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용처의 고객군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HGI의 고재호 이사는 "지금까지 폐어망은 수거와 재활용의 경제성이 낮아 대부분 방치돼 해양생태계 오염의 큰 원인중 하나였다"며 "넷스파는 이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섬유화하는 기술력으로 폐어망 업사이클링 공급망을 구축하고, 사회문제 해결과 재무적 성장을 함께 추구하는 긍정적인 사업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넷스파 정택수 대표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플랜트 완공 시점에 맞춰 펠릿화 설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여 고객사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해양폐기물 베이스의 재생 소재 고도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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