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한 사찰음식점에서 여성기업가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여성 기업인들과 오찬을 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8퍼센트의 이효진 대표와 데이터 기반 대출비교플랫폼 핀다의 이혜민 공동대표, 자산관리 플랫폼 에임의 이지혜 대표 등 국내 핀테크 업체 3곳의 여성 대표들이 참석했다. 여기에 구글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구글 포 스타트업' 매니저와 소프트뱅크벤처스 파트너 등 여성 글로벌 기업인 2명도 함께했다.
커스텀 워크제도는 개인 맞춤형 근무제도로 핀다 직원들은 자신의 업무 스타일에 맞춰 '주3회' 또는 '주2회' 사무실 출근을 선택할 수 있다. 주3회 이상 출근자는 고정좌석을, 주2회 출근자는 자율좌석에 앉는다. 자율좌석에는 △카페 분위기의 '핫데스크존' △선명한 화질과 높은 해상도의 모니터가 있는 '4K존' △여러 화면을 활용할 수 있는 '듀얼모니터존' △넓은 좌석에서 서류작업을 할 수 있는 '싱글모니터존' 등 4가지 종류가 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회사의 대표로서 근무 환경과 삶의 환경을 조율하는 게 어려운데, 핀다는 원하는 시간에 출퇴근하고 재택근무도 자유롭다는 설명을 하니 옐런 장관도 놀라더라"며 "앞으로도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한 제도적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여성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이야기들을 나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 참석한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국내 핀테크 기업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내놔도 뒤쳐지지 않는 경쟁력을 지녔다고 옐런 장관에게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 정비가 지속되고, 시장 참여자가 증가하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금융 소비자도 포용할 수 있는 혁신 모델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