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여자 축구대표팀 지소연이 19일 일본 가시마 경기장에서 열린 2022 EAFF E-1 챔피언십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7.19/뉴스1
19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지소연은 경기 후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은 너무 착하다. 그래서 상대를 찰 줄도, 깔 줄도 모른다"며 "일본이란 상대를 너무 존중했다. 좀 더 자신 있게 플레이했으면 좋았을 텐데 실수도 잦았다"고 밝혔다.
지소연은 "아시아에 쟁쟁한 팀들이 많지만, 결코 넘지 못할 산은 아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게 말하고 지니까 저도 생각이 많아진다"며 "상대 역습 상황에서 한번 쯤 강하게 끊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일본 선수들이 다 하도록 착하게 볼을 찼다. 그게 제일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소연은 자신의 골에 대해서는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하면 찬스가 올 거로 생각했다"며 "전반엔 조금 급했는데, 제가 좀 더 위로 올라가서 마무리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했다. 마침 찬스가 왔고, 골로 연결하려고 집중한 게 골이 됐다"고 설명했다.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에 패하면서 한국의 17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은 어려워졌다. 한국은 2005년 원년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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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패를 안은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중국을 상대로 E1 챔피언십 2차전을 치른다. 지소연은 "중국도 강팀이다.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우리에게 아픈 기억을 줬다"며 "모든 선수가 조금 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질긴 악연을 끊었으면 좋겠다. 일본, 중국을 한 번쯤은 이겨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