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어린이날이자 징검다리 연휴 첫날인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오른쪽)이 정체를 빚고 있다. 2022.5.5/뉴스1
교통수단으로는 91.2%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버스(4.1%), 철도(3.2%), 항공(1.0%), 선박(0.5%) 순으로 집계됐다. 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이 24.7%로 가장 많고,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7월30일부터 8월5일이 17.9%로 가장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재유행 대비 '방역·안전' 중점 대책 마련…고속도로·국도, 신규 개통·임시갓길·우회도로 운영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게소, 철도역사 등 모든 교통시설의 대합실·화장실 소독 작업과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버스·열차 등 대중교통은 운행 전후 소독을 하고, 에어컨 가동에 따른 이용자 간 전파가 없도록 철도는 매 4~6분마다, 고속·시외버스는 매 20~30분마다 주기적으로 환기한다.
창문 개방이 어려운 항공기는 고성능 공기정화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공기순환시스템을 실시간 작동한다. 또 운수업체 및 종사자들의 방역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교통시설 및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에 대한 집중 현장점검을 시행한다.
차량 지·정체를 줄이기 위해 이 기간 동안 고속도로·국도 신규 개통 등 운영 도로를 확대한다. 고속도로 달서IC∼상매Jct(32.9km) 구간과 국도40호선 덕산∼고덕IC 등 15개 구간(총 95.6km)이 개통되고, 국도7호선 흥해우회(6.0km) 구간이 임시 개통된다. 갓길차로제(고속도로 10개 노선 47개 구간, 255.92㎞), 임시 갓길 또는 감속차로(고속도로 6개 노선 7개 구간 23.2km), 우회도로도 운영한다. 휴가객이 많은 양양, 강릉 등 동해안 가는 길은 양방향 갓길차로를 연다.
서울TG∼신갈Jct 등 고속도로 94개 구간(총 989㎞)과 남양주∼가평 등 국도46호선 15개 구간(총 208.6㎞)은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관리한다.
교통대책 시행 기간 동안 한국도로공사, 국내 자동차 직영·협력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한 무상점검 서비스도 실시한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졸음쉼터에는 임시화장실(667칸)을, 졸음쉼터에는 그늘막(232개소)을 설치한다.
버스·열차·항공 등 증편 운행…감시카메라 드론 등 교통단속 강화대책기간 중 이용객 급증에 대비해 버스, 열차, 항공기, 연안여객선을 증편·운행할 계획이다.
고속버스 예비차량(43대)을 투입해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하루 평균 1029회 늘어난 5497회로 확대한다. 수송능력은 23%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 예비운전자를 확보해 필요 시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열차는 평시보다 하루 평균 4회 늘어난 812회씩 운행한다. 수송능력은 37만3321석에서 37만6828석으로 0.9% 늘어난다. 고속열차는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임시열차(80회, 5만8000석)와 SRT 중련편성(26회, 1만1000석)을 운행해 공급좌석을 늘린다. 일반열차는 경부선 ITX-새마을호(서울~신해운대) 임시열차 총 4회를 추가 운행한다.
항공은 일평균 수요를 감안해 국내선 항공기 운항횟수를 하루 평균 78편 늘어난 729편으로 확대한다. 수송능력은 11.9% 증가할 전망이다. 여객선은 하루 평균 운항횟수를 총 51회 늘린 825편으로 수송능력을 9% 확대한다.
교통시설별로 선제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죽전휴게소 등 휴가철 교통량 집중구간 17개소에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7대), 암행순찰차를 연계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한다. 주요 행락지, 고속도로 휴게소·톨게이트를 중심으로 음주운전, 안전띠 미착용 등을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또 폭염·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해 또는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복구장비 및 자재를 확보하고 특별교통대책반을 운영해 긴급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혼잡한 도로와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