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우영우' 리뷰만 2만개, 평점 9.3점…또 훔쳐본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2.07.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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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 사진=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 사진=ENA


중국의 한국 콘텐츠 '훔쳐보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오징어 게임'과 '지옥', '킹덤' 등에 이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NA의 오리지널 콘텐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최근 중국에서 '엄청난 변호사 위잉우'라는 제목으로 여러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박은빈)가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비영어권 국가에서도 TV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순항하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중국에서 관심도 뜨겁다. 지난 13일 중국 매체 시나는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기가 심상치 않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관련 리뷰는 2만 개를 넘어섰다. 평점 역시 9.3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콘텐츠 리뷰 사이트에 등록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진=더우반 갈무리중국의 콘텐츠 리뷰 사이트에 등록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진=더우반 갈무리
하지만 중국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다. 이 드라마의 해외 유통은 넷플릭스가 담당한다. 중국은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국가 중 한 곳이다.

따라서 중국 내 시청이라면 상당수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나 다운로드 등을 통한 시청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현지 검색 엔진 등에는 드라마 제목만 입력해도 관련 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는 우영우뿐만 아니라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등 다른 콘텐츠도 불법 유통되고 있다.

관련해 외교부는 지난해 중국의 저작권 침해 사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도둑 시청은 쉽게 근절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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