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2분기 실적 좋지만 미국 시장 둔화로 역성장 우려-한투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07.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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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이 한세실업 (20,800원 ▼50 -0.24%)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보다 상회할 것으로 보이나 향후 역성장이 우려된다는 의견이다.

19일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45% 증가한 5970억원,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47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18%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성수기에 진입하며 달러 기준 오더가 전년 대비 29% 증가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2% 상승하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고객사들의 FW 시즌 재고확보 수요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미국 의류 시장의 재고는 빠르게 증가하며 2019년 수준을 넘어선 가운데 의류 소매판매는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한세실업은 경기 변동의 영향이 큰 캐주얼 의류 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어 이들 기업의 연간 가이던스가 하향됨에 따라 하반기, 내년 오더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 3분기까지는 FW 시즌을 생산하는 성수기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나 4분기와 내년은 높은 기저와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역성장을 예상한다"며 "전방 고객사들의 실적 개선 및 액티브 웨어 등으로의 신규 고객사 유치가 실적 및 주가 모멘텀 회복의 핵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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