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청약, 미래에셋증권 주관
CJ CGV는 지난해 동일한 상품인 3000억원의 영구 CB를 발행하면서 자본력을 키웠다. 당시 일반공모 모집금액 2113억원의 청약금액은 16조2313억원으로 76.8 대 1의 높은 청약경쟁율을 기록했다. 올해도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전환가격 2만6600원보다 이번 전환가가 2만2000원으로 낮게 책정된 만큼 가격 메리트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실적 개선세·전환가 메리트 등 기대코로나19(COVID-19)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영화관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식 전환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3개월 내 발표한 CJ CGV의 목표주가는 최소 2만8000원에서 최고 3만6000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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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후(4월25일~7월10일) 관객수는 3668만6366명으로 거리두기 해제 전(2월7일~4월24일) 관객수(737만4653명) 보다 5배 가량 증가했다.
또 최근 '범죄도시2'와 '탑건: 매버릭' 등의 개봉으로 극장 관객 수가 늘고 있는 데다 하반기에도 업황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전환권 행사로 CB 금리를 웃도는 수준까지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엔데믹(코로나 풍토병화) 수혜로 지난 5월부터 실적 개선세를 보인 데다 연이은 국내 콘텐츠 대작이 출시되면서 경영 정상화가 기대되고 있다"며 "부채비율 하락 및 채무상환에 따른 금융 비용 축소 등의 효과로 중장기적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