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ETRI가 개발한 양자암호통신기술, 국제표준 사전채택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2.07.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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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개발한 5G(5세대 이동통신), 클라우드 컴퓨팅, 양자암호통신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사전 채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미래네트워크 연구반(SG13)' 회의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5G, 클라우드컴퓨팅, 양자암호통신 분야 관련 국제표준(안) 다섯 건이 사전채택됐다고 18일 밝혔다. 사전 채택된 표준은 이후 회원국 등의 회람 등을 거쳐 이견이 없을 경우 최종 채택된다.

회의에서 채택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관련 표준 2건은 '양자키분배네트워크(QKDN) 네트워크 품질보장 기능구조'와 '머신러닝 기반 QKDN 네트워크 품질보장 요구사항' 등이다. 모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KT (33,300원 ▼350 -1.04%)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미래 보안통신 기술로 주목받는양자암호통신의 네트워크 구축과 서비스 품질평가를 위한 핵심 기술이 될 전망이다.



5G 분야 채택기술인 '5G 대규모 네트워크에서의 지터 상한보장 프레임워크' 표준은 대규모 네트워크에서 데이터 지연을 방지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5G와 메타버스 등 초저지연 서비스 구현에 기여할 전망이다.

'멀티클라우드 기능 요구사항' 표준은 멀티클라우드의 개념 및 기능 요구사항을 포함했다. 또 '분산 클라우드 글로벌 관리 프레임워크' 표준은 5G 핵심 기술인 분산 클라우드의 요구사항을 정의하는 내용이다. 특히 멀티클라우드 기술표준은 한국 주도로 최초 개발됐다.



한편 이번 SG13 회의에선 산하 조직의 의장단 재구성도 논의됐다. 우리나라는 SG13 의장단 11석을 확보했는데 이중 9석은 재선임, 2석은 '클라우드·빅데이터 분야 작업반'과 우리나라 주도로 신설된 '머신러닝 공동조정그룹 의장단'에 각각 한 석씩 추가 진출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향후에도 산·학·연과 협력해 양자, 우주, 6G,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미래 네트워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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