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선배를 쳤다고?" 결혼식장서 분노한 조춘, 무슨 일?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2.07.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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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사진=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코미디언 엄영수(69)가 고(故) 송해와의 일화를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코믹 연기의 대가 조춘이 출연했다.

조춘은 엄영수와 송해의 생전 사무실을 찾았다. 두 사람은 남아있는 흔적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조춘은 송해에 대해 "친형님 같은 분이다. 저를 친동생처럼 생각해주셨다. 항상 고마움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조춘은 "송해 선배가 돌아가시기 5~7일 전에도 뵀다"고 말했고, 엄영수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건강하셨다. 목소리도 쩌렁쩌렁하셨다. 돌아가시기 전날에도 사무실에 나오셨다"고 떠올렸다.

엄영수는 "집 안에서 화장실 의자에 부딪치는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 그 작은 일이 원인이 돼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며 "쩌렁쩌렁했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고 그리워했다.



조춘은 "송해 선배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이 천직이다. 생기를 불어넣으며 진행하셨다"며 "그렇게 하시던 분이 (코로나19 여파로) 진행을 못하니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송해 선배를 쳤다고?" 결혼식장서 분노한 조춘, 무슨 일?
조춘은 송해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연예인들이 모인 결혼식장에 갔는데 분위기가 썰렁했다. 알고보니 한 후배가 송해 선배를 때렸던 것"이라며 "송해 선배가 '언제 왔냐'고 먼저 인사를 했는데, 그 후배가 무심결에 송해 선배를 쳤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배가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있었다"며 "내가 가서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하니까 벌벌 떨면서 하더라. 그제야 마지못해 사과했다. 송해 선배는 그만하라고 화난 나를 말리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해는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에 있는 아내 故 석옥이씨의 묘 옆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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