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지난 17일 방송된 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코믹 연기의 대가 조춘이 출연했다.
조춘은 엄영수와 송해의 생전 사무실을 찾았다. 두 사람은 남아있는 흔적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조춘은 송해에 대해 "친형님 같은 분이다. 저를 친동생처럼 생각해주셨다. 항상 고마움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엄영수는 "집 안에서 화장실 의자에 부딪치는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 그 작은 일이 원인이 돼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며 "쩌렁쩌렁했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고 그리워했다.
이어 "그 후배가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있었다"며 "내가 가서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하니까 벌벌 떨면서 하더라. 그제야 마지못해 사과했다. 송해 선배는 그만하라고 화난 나를 말리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해는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에 있는 아내 故 석옥이씨의 묘 옆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