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티스포츠파크볼게임그라운드에서 대회 첫 훈련을 시작했다.
유럽파 차출이 불가능한 이번 대회는 K리거 주축으로 대표팀이 꾸려졌는데, 바로 전날 K리그 22라운드 경기를 소화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날 오전 출국한 뒤 오후부터 훈련에 임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4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없이 풀리그 방식으로 각각 한 차례씩 격돌한 뒤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5년 중국 대회와 2017년 일본 대회, 2019년 한국 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4연패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동아시안컵은 2003년 처음 대회가 열린 이래 2~3년마다 열리고 있는데, 두 대회 이상 연속으로 우승을 경험한 건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최근 3회 연속 우승 외에도 2003년과 2008년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중국(2회), 일본(1회)을 제치고 대회 최다 우승(5회)을 기록 중이다.
벤투 감독은 앞서 동아시안컵 명단 발표 당시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며 "훈련하는 기간이 짧아 아쉽지만 대표팀이 추구하는 전술과 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 수비수 : 김영권(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현대) 윤종규(FC서울) 김주성 박지수(이상 김천상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홍철(대구FC)
- 미드필더 : 고영준(포항스틸러스) 권창훈 이영재(이상 김천상무) 김동현(강원FC) 김진규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강성진 나상호 황인범(이상 FC서울) 엄원상(울산현대) 이기혁(수원FC)
- 공격수 : 조영욱(FC서울) 조규성(김천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