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2.75가 켄타우로스로 불리게 된 이유는 이 변이의 특징 때문입니다. 인도에서 5월 26일 처음 발견된 켄타우로스는 기본적으로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에서 파생된 변이입니다. 이와 동시에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을 주도 중인 BA.5와 많은 돌연변이를 공유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BA.2와 BA.5를 반반 섞은 것 같다는 의미로 한 트위터 이용자가 BA.2.75에 반인반수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해외에선 켄타우로스 변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 변이는 미국, 호주, 독일, 영국,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 등 10개국에서 총 119건 발견되며 점유율을 올리고 있습니다. 첫 발생국인 인도에선 이미 우세종이 됐습니다. 지난달 20일 기준 인도 내 확진자 중 켄타우로스 변이를 가진 사람은 7.9%에 불과했지만 7일 뒤인 같은달 27일엔 이 수치가 51.4% 급등했습니다.
한국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전날 켄타우로스 변이에 확진된 60대 남성은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역 사회에서 감염됐을 확률이 높다는 방증입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켄타우로스가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면밀한 관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