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경북 경산시에 3200억원 규모 물류센터 개발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2.07.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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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19만7000㎡로 영남권 최대 규모...현대건설 시공 맡아 2024년 6월 완공 계획

코람코자산운용이 개발하는 영남권 최대 규모 복합 물류센터 건물 조감도. /사지제공=코람코자산운용코람코자산운용이 개발하는 영남권 최대 규모 복합 물류센터 건물 조감도. /사지제공=코람코자산운용


코람코가 경북 경산시에 3200억원을 투자해 영남권 최대 규모 물류센터를 개발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이하 코람코)은 '코람코경산물PFV'를 설립해 경북 경산4일반산업단지에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건물은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19만7000㎡로 영남권 물류센터 중 가장 크다. 최신식 저온·상온 복합설비를 적용한다. 기준 층고가 10m 이상으로 진출입 동선이 분리된다. 전층 차량 전압이 가능토록 설계돼 다양한 임차인들이 입주 수요가 기대된다.

코람코는 이번 개발에 총 3200억원을 투자한다. 코람코가 운용하는 블라인드펀드와 현대건설 등이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건물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아 오는 2024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코람코는 이 건물의 초기 설계 단계부터 다수 임차인 입주를 위한 복합 물류센터로 계획했다. 최근 수 년간 온라인쇼핑과 e커머스 성장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형 물류센터가 다수 공급된 반면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에는 상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해서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코리아가 발생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물류시설 총 연면적은 약 1032만평이며 이 중 65%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영남권에 분포한 물류시설 면적은 전체 15% 수준이다.

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부사장은 "대구와 영남권역은 물류센터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시장"이라며 "대규모 물류창고 개발 후 높은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블라인드펀드와 PFV를 통해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해 투자수익을 높이고 디벨로퍼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람코는 리츠와 부동산펀드 외에도 신탁사업 경험이 풍부해 각종 개발사업에 강점을 보인다. 올해 6월 완공한 '케이스퀘어 강남Ⅱ' 빌딩은 준공과 동시에 공실률 0%를 기록했다. 상장리츠인 코람코에너지리츠를 통해 전국 주유소 부지에 지속적인 복합시설 개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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