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기제약은 15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경구 투여형 항바이러스제 'S-217622'가 지금까지 검출된 변이주와 마찬가지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과 BA.5에 대한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갖는 것을 비임상 시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S-217622는 당초 개발 초기단계부터 약품 작용 방식 상, 모든 코로나19 변이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 치료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준다.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같은 기전이다.
이날 시오노기측이 S-217622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과 BA.5 역시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변이가 발생했다. 특히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BA.5는 현재 세계 유행을 주도한다. 국내 검출률도 이미 35%로 곧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최근 정부는 BA.5가 주도하는 재유행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경구용 치료제 공급과 처방 확대를 발표했다.
S-217622가 비임상에서 BA.5에도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는 20일 S-217622의 긴급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에서의 허가 절차도 이와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허가를 받은 뒤 한국에서도 허가신청이 들어가는 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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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7622의 한국 허가절차는 일동제약이 맡고 일본 허가는 시오노기제약이 담당하는 구조다. 임상 역시 일동제약이 한국에서의 임상을 맡고 일본과 베트남 등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임상은 시오노기제약이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