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는 선택 아닌 필수"…국내 산업 생태계 지속가능성 높인다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2.07.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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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쇼케이스 2022]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ESG 쇼케이스 2022'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ESG 쇼케이스 2022'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속가능 경영 역량 제고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중소기업중앙회 등이 후원하는 'ESG 쇼케이스 2022' 행사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는 이날 개회사에서 "올해는 공급망에까지 ESG 이슈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개별 기업만 잘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해당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까지 ESG 리스크가 있는지, 이를 어떻게 줄일 것인지 면밀히 검토해 공시해야 할 의무가 대기업과 수출시장 고객에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대기업 등과 거래를 해왔던 중견중소기업도 ESG 실사와 인증을 받아야 하는 부담에 노출된다"며 "ESG가 이제는 개별 기업의 이슈가 아니라 산업 생태계의 이슈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번 'ESG 쇼케이스'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상생, 나아가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된다면 기쁠 것"이라며 "앞으로도 머니투데이는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 제고와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매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행사장을 찾아 축사를 했다.

손 이사장은 "지금은 'ESG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라며 "환경과 사회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져 소비자들도 ESG를 꼼꼼히 따져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600개에 이르는 ESG평가지표는 내용도 천차만별이고 EU와 미국 SEC를 중심으로 ESG 규제가 강회돠고 있다"며 "이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같은 ESG후발주자들에게는 더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손 이사장은 "거래소는 다양한 평가등급 정보 등 양질의 ESG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ESG포털'을 확대 개편하는 등 ESG경영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상장준비 기업이 ESG규제 대응력를 미리 확보할 수 있도록 심사단계서부터 함께 점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ESG동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인사이트가 공유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쇼케이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5분까지 진행되며 기조연설,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 ESG 투자 트렌드 발표, CASE 종합강연, 산업 생태계 지속가능성 제고전략 발표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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